▲ 서울연구원이 개최한 '서울시 친환경차 보급촉진 정책토론회'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. |
서울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저감정책으로 친환경적 특성이 크고 1회 완충으로 500km도 가능해 지는 등 기술발전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전기자동차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.
한양대 도시대학원 고준호 교수는 ‘서울시 친환경차 보급촉지 정책토론회’에서 ‘친환경차 보급동향과 서울시 정책방향’에 대해 주제발표 하면서 친환경자동차 보급정책을 수립할 때 다른 차종보다 우선해 전기차를 주요 보급대상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.
2017년 12월 기준 서울시 전기차 등록대수는 전체 자동차의 0.15%에 불과하다.
서울시는 전기자동차를 오는 2022년까지 5만대 이상, 2025년까지 10만대 이상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.
고 교수가 전기차 보급을 위한 서울시 교통 특성을 파악해 승용차와 택시 주행거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주행거리가 31.6km로 비교적 짧은 승용차는 전체의 99%가 주행거리 200km 미만인 1세대 전기차만으로도 대체 가능하다.
택시는 평균 주행거리가 법인택시 271.7km, 개인택시 172.7km로 길어 주행거리 300km미만인 3세대 차량이 보급되어야만 전체 택시의 91%가 전기차로 대체 가능하다.
버스는 일 주행거리 외에 운행 후 차고지에서의 충전시간 확보가 매우 중요한데, 서울시내 버스 노선연장과 운행시간을 고려해 검토한 결과 2035년이 되면 서울시 시내버스의 93%가 전기버스로 대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.
고 교수는 “서울시가 적극적인 보급계획을 수립한다면 2050년까지 승용차 243만대. 버스 7,200대, 택시 7만대를 보급해 서울시 차량의 대부분인 84.7%를 전기차로 대체가 가능하다”고 밝혔다.
전기차용 전력 소모량 분석결과에 대해서도 최대 보급 시에도 서울시 총 전력량의 6.4%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.
2050년 전기차가 최대로 보급될 경우에는 하계 전력 피크시간의 4.1%를, 동계 전력 피크시간의 4.3%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전시간의 배분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.
도심 어디서나 손쉽게 충전하기 위해서는 충전기의 인프라 확대와 환경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밝혔다.
기사출처 http://www.gnetimes.co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45607